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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모래축제, 모래로 만나는 K-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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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피오
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5-05-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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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는 늘 활기찬 곳입니다. 바다를 따라 늘어선 호텔, 맛집, 그리고 무엇보다 하얗고 넓은 해변은 사계절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죠. 그런데 5월, 이 해운대 해변이 조금 특별해집니다.
바로, ‘해운대 모래축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이 축제는 단순한 ‘모래놀이’가 아닙니다.
이곳은 매년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이 참여하는 아트 페스티벌로, 모래라는 재료를 통해 세계적인 이야기를 조각합니다.
이번 주제는 “K-컬처와 함께하는 글로벌 여정”이었습니다.

해변 한가운데에는 방탄소년단을 모티브로 한 초대형 모래조각,
‘오징어 게임’ 속 상징적인 장면,
전통 한옥과 한복을 형상화한 구조물이 설치돼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죠.

햇살에 반사된 모래 조각은 정말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보였고,
해가 질 무렵, 조명과 함께 어우러질 때는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축제는 전시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모래 위 사생대회, 샌드보드 체험, 모래 미끄럼틀,
그리고 올해 처음 도입된 샌드 드론 레이스까지 다양한 체험이 함께 열렸습니다.

해운대 모래축제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여름 축제 중 하나입니다. 2025년에는 5월 16일부터 5월 19일까지 개최되며, 모래조각 전시는 6월 8일까지 계속됩니다.
주요 정보
- 장소: 해운대해수욕장 및 해운대광장(구남로 일대)
- 주제: 모래로 만나는 K-컬처
- 입장료: 무료(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
- 주최/주관: 해운대구 / 해운대문화원
프로그램
- 모래조각 전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만든 대형 모래조각 작품
- 샌드보드 체험: 모래 위에서 보드를 타며 즐기는 액티비티
- 샌드 전망대: 해운대 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
- 개막 행사 및 공연: 다양한 문화 공연과 이벤트
주변 즐길 거리
- 동백섬 & 누리마루 APEC하우스: 아름다운 바다 전망과 산책로
-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 스카이캡슐: 해운대의 멋진 풍경을 색다르게 감상
- SEA LIFE 부산 아쿠아리움: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
해운대 모래축제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행사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샌드 힐링존’이었습니다.
모래로 만든 작은 의자에 앉아
파도소리 들으며 향과 차를 마시는 공간인데,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마주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어른들도 쉬어갈 수 있는 진짜 ‘쉼표’ 같았습니다.

밤에는 또 다른 볼거리가 펼쳐졌습니다.
‘모래 미디어파사드’는 모래 조각 위로 다양한 조명이 투사되어
하나의 라이브 영상 예술로 탈바꿈합니다.
모래라는 자연물과 최첨단 영상기술의 조화가 이토록 아름다울 줄은 몰랐어요.

이 축제의 매력은 단순한 볼거리 이상의 것이 있다는 점입니다.
친환경 소재인 모래를 이용한 조형예술,
시민 참여형 콘텐츠,
지역 상권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
축제를 통해 해운대 지역 전체가 활기를 얻는 구조이기도 하죠.

현장에서 만난 한 외국인 관광객은
“이런 축제를 본 적이 없다. 한국의 문화는 정말 창의적이다”
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그날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이 되었습니다.

혹시 이번 축제를 놓치셨더라도 괜찮습니다.
이 모래 조각들은 일정 기간 유지되고,
해운대구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전시는 연장됩니다.

올해를 놓쳤다면, 내년을 노려보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해질 무렵, 모래 언덕에 앉아
붉게 물든 바다를 배경으로
조용히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모래 예술의 조화를 느껴보세요.
이곳은 단순한 해변이 아닌, **‘모래로 펼쳐진 문화의 한 장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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