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타일 틈, 벽지 모서리… 그거 다 곰팡이다 – 집에서 간단히 곰팡이 제거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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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는 소리 없이 퍼지고,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드러난다.
욕실 타일 사이, 창틀, 벽지 모서리, 가구 뒤편… 처음엔 작은 점일 뿐이지만,
방치하면 퍼지고, 냄새를 만들고, 건강까지 위협한다.
특히 여름철이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계절엔 더 빨리, 더 넓게 번진다.
전문 업체를 부르자니 비용이 부담스럽고, 그냥 두자니 찜찜하다.
다행히 대부분의 생활 곰팡이는 집에서도 간단한 재료로 제거할 수 있다.
지금부터 가장 실용적이고 검증된 곰팡이 제거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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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의 종류 파악 – ‘표면형’은 제거 가능, ‘침투형’은 교체 고려
곰팡이에도 종류가 있다.
표면에 살짝 핀 검은 곰팡이는 비교적 쉽게 제거 가능하다.
하지만 벽지 안쪽이나 실리콘 속 깊이 들어간 곰팡이는 색소 침착이 남거나 다시 퍼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는 완벽한 제거보다 교체나 리폼을 고려하는 것이 낫다. -
곰팡이 제거 기본 재료 – 락스 or 과탄산소다
곰팡이 제거엔 가장 흔하게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 가 사용된다.
약국이나 마트에서 파는 락스를 물과 1:1 비율로 희석해 분무기에 담고,
곰팡이가 핀 부분에 충분히 분사한 뒤 20~30분 정도 방치하면 된다.
이후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내면 대부분의 곰팡이가 사라진다.
단, 락스는 독한 냄새가 나고, 피부 자극이 강하므로
꼭 장갑과 마스크, 환기된 공간에서 작업해야 한다.
천 소재, 벽지 등 흡수성 소재에는 락스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락스가 꺼려진다면, 과탄산소다도 좋은 대안이다.
따뜻한 물에 과탄산소다를 풀고 천에 적셔 닦아내거나, 가루를 물과 섞어 반죽 형태로 곰팡이에 올려두면 된다.
20분 후 닦아내면 냄새 없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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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사이 곰팡이 – 키친타월 + 랩으로 밀착 처리
타일 줄눈이나 실리콘 틈 사이에 생긴 곰팡이는 표면 처리가 어려워 금방 재발한다.
이럴 땐 락스나 곰팡이 제거제를 키친타월에 충분히 적신 뒤,
곰팡이 위에 붙이고 랩으로 덮어 밀착시킨다.
이 상태로 1시간 이상 방치하면 약액이 안쪽까지 스며들어 곰팡이를 보다 깊이 제거할 수 있다.
마무리는 깨끗한 물로 헹구고 환기를 시켜야 한다. -
벽지 곰팡이 – 식초 + 물 조합 사용
벽지의 곰팡이는 락스 사용 시 색이 바래거나 번질 수 있으므로,
물과 식초를 2:1 비율로 희석한 용액을 분무기에 담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곰팡이 위에 뿌리고 마른 천으로 톡톡 두드리듯 닦아낸다.
젖은 천으로 문지르지 말고, 흡수시키는 방식이 좋다.
그 후 제습기나 선풍기로 빠르게 말리는 것이 핵심이다. -
곰팡이 제거 후 ‘재발 방지’가 더 중요하다
곰팡이는 제거보다 ‘안 생기게 하는 것’이 더 어렵고 더 중요하다.
다음 조건을 지키면 확실히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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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은 샤워 후 반드시 문 열어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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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가구는 최소 5cm 이상 띄워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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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틈은 곰팡이 방지 코팅제로 사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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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결로는 닦지 말고 ‘방지 필름’이나 ‘단열 시트’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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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싱크대 주변은 물기 제거 후 베이킹소다 살짝 뿌려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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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인 점검 습관 들이기
곰팡이는 한 번 생기면 퍼지기 시작한다.
‘눈에 띄면 처리하자’는 생각보다는,
한 달에 한 번 화장실 모서리, 창틀, 옷장 뒤쪽을 확인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작을 때 잡아야, 집 전체로 번지는 걸 막을 수 있다.
요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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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는 강력하지만 주의해서 사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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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탄산소다, 식초는 무해하고 은은한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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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줄눈엔 키친타월+랩 압착 방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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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에는 희석 식초 + 두드리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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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보다 중요한 건 제습과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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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는 정기 점검으로 예방 가능
곰팡이는 보기 싫은 얼룩 그 이상이다.
공기 중 포자, 피부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큰돈 들이지 않아도, 조금의 시간과 적절한 재료만 있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욕실 문을 열어보고, 창틀을 한 번 들여다보자.
곰팡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대응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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