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곳에 있으면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중장년층에게 점점 늘고 있는 '이명', 그 원인과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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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불을 끄고 누웠을 때,
혹은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조용히 있을 때,
“삐—”, “윙윙—”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주변 사람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데,
자기 귀에는 분명 뭔가 울리는 듯한 정체 모를 소리가 계속 들리는 상태.
이런 현상을 **‘이명(耳鳴, Tinnitus)’**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지만,
이명은 중장년층 이후 점점 빈도와 강도가 심해지는
의학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증상입니다.
이명은 어떤 증상일까?
이명은 외부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자신의 귀나 머릿속에서 느끼는 현상입니다.
사람에 따라 들리는 소리는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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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 하는 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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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 하는 전기 소리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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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우는 듯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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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박처럼 ‘두근두근’ 울리는 느낌
처음엔 잠깐 들렸다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이게 지속되거나 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가 되면 반드시 진단과 조치가 필요합니다.
왜 이런 소리가 들리는 걸까? 이명의 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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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경의 노화
40대 이후부터 청각세포와 청신경이 점차 퇴화하면서
뇌가 ‘정상적인 자극’을 감지하지 못해 가짜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
지속된 소음 노출
이어폰, 큰 음악 소리, 산업현장의 기계음 등은
청력 손상을 유발하고 이명 발생 확률을 높입니다. -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이명은 뇌의 신경전달 시스템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혈관 이상
귀 근처를 지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맥박과 같은 리듬감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약물 부작용
특정 항생제, 이뇨제, 고혈압약 등이 청각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명 증상이 있을 때 해볼 수 있는 자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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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 귀에서 주로 들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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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박처럼 일정한 박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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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날카롭나요, 낮고 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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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곳에서만 들리나요, 소음이 있을 때도 들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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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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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이 함께 저하된 느낌이 있나요?
이 질문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단순 일시적 현상이 아닌 ‘지속형 이명’일 수 있으니 진료가 권장됩니다.
생활 속에서 이명을 완화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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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직접 닿는 소리 줄이기
이어폰 사용 시간과 볼륨 줄이기 -
수면 습관 바로잡기
수면 부족이 이명 악화에 큰 영향을 줍니다 -
조용한 환경 피하기
백색소음기(작은 팬 소리나 라디오 잔음 등)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카페인과 알코올 줄이기
신경계 자극으로 인해 이명이 심해질 수 있음 -
심리적 긴장 완화
요가, 명상, 호흡 훈련 등을 통해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이비인후과 또는 신경과 상담
이명 자체가 아닌, 배경 질환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명은 단순한 소리가 아닙니다.
심한 경우엔 수면장애, 우울감, 집중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는 의학적 관리 대상입니다.
무조건 나이 탓으로 넘기기보다는,
작은 변화에서부터 그 증상을 조절하고 완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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