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를 때 무릎이 시큰거린다면 중년 이후 찾아오는 관절 통증, 그냥 나이 탓만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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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계단을 두세 개씩 뛰어올라가도 별 무리가 없었는데,
요즘은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욱신거리고,
계단을 오를 땐 왠지 모르게 시큰거림이 느껴지곤 합니다.
혹시 무릎을 굽혔다 펼 때 딱딱 소리가 나기도 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이 증상을 단순히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지만,
사실 이런 변화는 몸이 관절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무릎 통증, 단순 노화로만 보기엔 이릅니다
중년 이후에 흔히 나타나는 무릎 통증은 단순한 피로나 사용 과다 때문만은 아닙니다.
의학적으로 가장 많이 지적되는 원인은 바로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이 질환은 관절을 덮고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와 뼈가 직접 맞닿게 되며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병입니다.
특징적인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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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이 뻣뻣하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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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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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굽혔다 펼 때 ‘딱’ 하는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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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움직일 때 무릎이 잘 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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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무릎만 통증이 시작됐다가 점점 양쪽으로 퍼진다
관절염은 왜 생기는 걸까?
무릎 관절염의 원인은 단순히 '나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요인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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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체중이 늘수록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도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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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무릎 사용: 등산, 쪼그려 앉기 등 특정 자세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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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손상 이력: 과거 무릎 부상이나 수술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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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요인: 가족 중 퇴행성 관절염 병력이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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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호르몬 변화: 폐경 후 여성에게서 더 흔히 발생
이처럼 생활습관이나 체형, 과거의 작은 부상까지도
중년 이후 무릎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무릎 통증을 줄이기 위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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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조절
체중이 1kg 늘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약 3~4kg 증가합니다.
조금만 감량해도 무릎이 받는 부담은 크게 줄어듭니다. -
쪼그려 앉는 자세 줄이기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오래 있는 자세는 관절을 빠르게 닳게 만듭니다. -
걷기 운동은 평지 위주로
무리한 등산보다는, 걷기 운동을 부드럽고 평탄한 길 위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단련하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온찜질과 스트레칭
특히 아침 기상 직후 뻣뻣함이 느껴질 때는
따뜻한 찜질과 가벼운 스트레칭이 큰 도움이 됩니다.
※ 무릎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는 단순 통증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후반부터 나타나는 반복적 무릎 불편감은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 체중 조절, 바른 자세 하나만으로도
앞으로의 10년, 20년을 더 건강하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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